고단가 키워드 가치 계산: 검색량 대비 수익 기여도를 수치화하는 공식
조회수 100회로 10만 원을 버는 비법: 구글 시트로 계산하는 ‘키워드 수익 효율성(KEI)’
많은 블로거들이 매일 아침 통계 창을 열어보며 희비가 엇갈립니다. 어제보다 방문자가 늘었다며 기뻐하는 사람도 있고, 방문자는 제자리걸음이라며 낙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승부처는 ‘방문자 수’라는 숫자 뒤에 숨겨진 **’실제 수익’**입니다.
방문자가 1만 명인데 하루 수익이 고작 1달러인 블로그가 있는 반면, 방문자는 100명뿐인데 10달러를 버는 블로그가 존재합니다. 이 차이는 글쓰기 실력이 아니라, 어떤 키워드를 선택했느냐 하는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흔히 연예 뉴스나 실시간 이슈처럼 검색량이 폭발적인 키워드를 ‘황금 키워드’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키워드는 광고 단가(CPC)가 매우 낮고, 경쟁이 치열하며,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반면 대출, 보험, 법률 상담과 같은 키워드는 검색량은 적지만 클릭 한 번에 발생하는 수익이 상상 이상으로 높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키워드를 선택해야 할까요? 감으로 찾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직 데이터와 계산만이 정답을 알려줍니다.
오늘은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여 검색량과 단가 데이터를 결합하고, 나만의 키워드 수익 기여도를 수치화하여 진짜 돈이 되는 글감을 찾아내는 공식을 소개합니다.
1. 분석을 위한 원석 채굴: 데이터 준비 단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분석할 원석을 모으는 것입니다. 구글 애즈(Google Ads)의 키워드 플래너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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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즈 키워드 플래너에 접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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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심 있던 주제나 작성 예정인 키워드들을 검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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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Google Sheets] 또는 [.csv] 형식으로 데이터를 내려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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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시트를 열고 해당 데이터를 불러옵니다.
이때 시트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3가지 핵심 데이터를 A, B, C열에 정리합니다.
| 열 이름 | 데이터 종류 | 설명 |
| A열 | 키워드 | 분석 대상 검색어 |
| B열 | 월간 평균 검색량 | 시장의 크기 (Traffic Potential) |
| C열 | 페이지 상단 입찰가 | 광고주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최대 금액 (예상 CPC) |
| D열 | 경쟁 정도 | 상위 노출 난이도 (낮음, 중간, 높음 또는 0~100 수치) |
💡 팁: ‘페이지 상단 입찰가’는 ‘최저 범위’와 ‘최고 범위’ 두 가지가 나옵니다. 보수적인 예측을 원한다면 최저 범위를, 낙관적인 예측을 원한다면 평균값을 사용하세요.
2. 나만의 수익 공식: 잠재 수익 총액(RPM) 계산
이제 이 원본 데이터를 가공하여 가치를 판단할 차례입니다. 단순히 검색량이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단가가 높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하여 해당 키워드의 총 잠재 가치를 계산해야 합니다.
E열에 **’잠재 수익 총액’**이라는 새로운 헤더를 만들고 다음과 같은 수식을 적용합니다.
[수식 입력]
E2 셀에 입력:
= B2 * C2
(검색량 X 평균 CPC)
이 수식의 결과값은 해당 키워드 시장의 전체 파이 크기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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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A (영화 다운로드): 검색량 10,000회 × CPC 50원 = 5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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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B (자동차 보험 견적): 검색량 500회 × CPC 5,000원 = 2,500,000원
방문자 수만 생각하면 영화 관련 글을 써야 할 것 같지만, 수익을 생각하면 자동차 보험 글을 쓰는 것이 5배 더 가치 있다는 사실이 숫자로 증명되는 순간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3. 현실적 목표 설정: 경쟁 강도 반영하기
앞서 계산한 ‘잠재 수익 총액’은 시장 전체의 크기일 뿐, 내가 가져갈 수 있는 몫은 아닙니다. 내가 상위 노출을 할 수 없다면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경쟁 강도를 고려한 현실적인 효율성을 따져봐야 합니다.
F열에 **’효율성 지수(KEI)’**라는 항목을 추가하고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수식 입력]
F2 셀에 입력:
=IF(D2=0, 0, E2 / D2)
(잠재 수익 총액 / 경쟁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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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강도 데이터 처리: 키워드 플래너에서 경쟁 강도가 ‘높음/중간/낮음’ 텍스트로 나온다면,
SWITCH함수나IF함수를 사용해 숫자로 치환해 주세요. (높음=3, 중간=2, 낮음=1) -
해석: 이 공식의 핵심은 잠재 수익이 아무리 높아도 경쟁이 너무 치열하면 효율 점수가 깎이고, 수익이 조금 낮더라도 경쟁이 헐거우면 점수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 효율성 지수가 높은 키워드야말로 초보 블로거가 공략해야 할 진짜 ‘블루오션’입니다.
4. 4분면 분석을 통한 포스팅 전략 수립
계산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글 시트의 필터 기능이나 산점도 차트를 활용해 키워드를 4가지 그룹으로 분류합니다.
1️⃣ 1그룹: 고검색량 + 고단가 (레드 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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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누구나 탐내는 영역. 대형 언론사나 기업 블로그가 장악하고 있을 확률이 9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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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블로그 지수가 충분히 쌓이기 전까지는 정면 승부를 피하세요. 메인 키워드 대신 ‘롱테일 키워드(세부 키워드)’로 우회하여 공략해야 합니다.
2️⃣ 2그룹: 저검색량 + 고단가 (블루 오션 – 👑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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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할 알짜배기 영역입니다. 검색량은 적지만 명확한 목적(구매, 가입 등)을 가진 사용자가 유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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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 마세요. 전문적인 정보를 담아 정성스럽게 글을 작성하면, 소수의 방문자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예: 전문 의약품 정보, 특정 법률 절차 등)
3️⃣ 3그룹: 고검색량 + 저단가 (트래픽 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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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연예, 유머, 생활 꿀팁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수익성은 낮지만 블로그의 방문자 수를 늘려 전체적인 활성화를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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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수익형 포스팅과 정보성 포스팅의 비율을 조절할 때, 블로그 지수 상승용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4️⃣ 4그룹: 저검색량 + 저단가 (시간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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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검색하는 사람도 없고, 광고비도 없는 키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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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취미로 쓰는 일기나 개인적인 기록이 아니라면, 수익형 블로그 운영에서는 과감히 배제해야 할 영역입니다.
5. 조건부 서식으로 ‘황금 키워드’ 자동 강조
마지막으로, 시트를 열자마자 내가 써야 할 글감이 눈에 띄도록 시각화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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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지수가 있는 F열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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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 > **[조건부 서식]**을 클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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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스케일] 탭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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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값을 진한 녹색, 최소값을 흰색으로 설정합니다.
이제 시트를 보면 진한 녹색으로 빛나는 키워드들이 보일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여러분이 당장 글을 써야 할 **’돈이 되는 키워드’**입니다.
블로그는 ‘감’이 아니라 ‘과학’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구글 시트를 켜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막연한 감으로 주제를 정하는 것과, 철저한 계산을 통해 승리할 확률이 높은 주제를 선별하는 것은 결과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블로그는 단순한 글쓰기 대회장이 아닙니다. 제한된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입니다. 오늘 소개한 키워드 가치 계산 공식을 통해, 여러분의 블로그가 단순한 취미 공간을 넘어 매달 확실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든든한 파이프라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그 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결국 승리합니다.